한국에서는 단풍이 막바지를 향해 치달을 즈음
대마도 이즈하라에 아리아케(유명)산을 찾아가봅니다.
아직 해가뜨기 전인 새벽 부산 지하철 1호선 중앙역내려
골목식당에서 선지국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부산국제여객선터미널로 향해갑니다.
멀리 부산항쪽으로 먼동이 트고 있네요.
오늘 이즈하라항까지 이용할 선박은 코비입니다.
부산발 이즈하라행 코비는 아침 8시 출발이기 때문에
6시 30분까지 미팅장소에 나가야 합니다.
아침식사를 하느라 조금 늦어 6시 40분이 되서야 부산항에 도착해
발권을 위한 미팅을 마치고 터미널 2층 발코니쪽에 나와 보니
이미 해는 중천에 걸려 있습니다.
여권과 택스를 함께 지불하고 기다리면 약 30분정도 후에
여권과 함께 보딩패스(?)를 줍니다.
단체 발권이다 보니 기다려야 하는 불편이 있습니다.
부산항은 공항과 다르게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도
출국수속에 시간이 많이 걸리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면세점도 작아서 둘러 볼것도 없구요.
대부분이 인터넷으로 면세품을 주문하기 때문에
면세품인도장 근처는 항상 북적거립니다.
이번에 대마도 이즈하라 티켓은 여행박사를 통해 구입했습니다.
코비나 비틀은 항공기 엔진을 장착한 제트포일이라고 합니다.
시속 70~80킬로라는 빠른 속도로 달리는데
부산에서 이즈하라항까지 1시간 55분이 걸립니다.
갯실 내부는 1층과 2층으로 되어 있고
좌석간 간격이 넓어 항공기보다는 편안하게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선내에서 판매하는 일본산 맥주를 2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습니다.
아리아케산 등반에 시작점은 티아라몰입니다.
티아라몰은 워낙 유명한 곳이기 때문에 굳이 따로 설명 안드리겠습니다. ^^
티아라몰 길건너에 보면 도시락 전문점인 HOTTO MOTTO가 있습니다.
가격대는 대략 500엔 내외입니다.
이 곳에서 준비해도 되고 티아라몰내
레드캐비지란 대형마트에서 준비해도 됩니다.
산행 준비가 모두 끝났으면
자 이제 산행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티아라몰에서 아리아케 정상까지 왕복하는 산행을 합니다.
티아라몰에서 조선통신사비로 향하는 길로 방향을 잡습니다.
조금 올라 가다보면 우측으로 난 언덕이 보입니다.
이쪽으로 가도 되고 조선통신사비 쪽으로 가도 됩니다.
저는 우측 길을 택해 봅니다.
오르는길 우측으로 미도리약국이 보입니다.
앙증맞은 일본산 경차들이 많이 보이네요.
아리아케를 오르는 길에는 이런 이정표가 있어서
길을 찾는것이 어렵지 않습니다.
앞쪽 좌측이 조선통신사비 쪽으로 올라가다 만나는 곳입니다.
이정표를 따라 가면됩니다.
주택가를 조금 오르다 보면 다른분들 블로그에 많이
실린 사진속 조각품을 발견하게 됩니다.
갈림길이 나옵니다.
좌측으로 가라고 이정표가 되어 있는데
내려올때 보니 우측이 지름길입니다.
아마도 우측으로 오르는 길에 사시는 분들이 방해 받지 않으려고
이정표를 좌측으로 해 놓은 것 같습니다.
저는 올라갈 때는 좌측으로 내려 올때는 우측으로 왔습니다.
이쪽이 지름길입니다.
그러나 이정표에는 좌측으로 가라고.....
정상으로 가야하니 오르막으로... ^^
이정표를 따라 가기만 하면됩니다.
주차되어 있는 차량 우측으로 난 골목으로...
가다보면 한바퀴 빙 돈다는 느낌이 듭니다. ^^
갑자기 전망이 트입니다.
아리아케를 오르는 도중에 옛 성터가 있는데
그것을 소개 하는 안내판인 듯 합니다.
그 곳에서 이즈하라항과 시내 조망이 좋았습니다.
저는 하산을 그쪽으로....
여기서 부터가 등산로 입니다.
아래 사진과 같은 산행안내판이 정상까지 10개 설치 되어있습니다.
등산로 유실이 심각했었는지
시멘트로 보강을 해놓았더군요.
2번 표지판을 지나면 성터와 아리아케로 가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좌측이 아리아케산 등산로, 우측이 성터로 가는길입니다.
물론 성터쪽으로 가도 아리아케산 정상으로 갈 수 있습니다.
3번 표지판을 지나면
아리아케산으로 바로 가는 길과 성터에서 올라오는 길이 만나게됩니다.
4번표지판을 지나면
보건보안림이라고 되어 있는 표지판이 나오는데
이곳부터 쭉쭉빵빵한 편백림 숲이 나옵니다.
편안함을 지켜주는 숲으로 해석해야 하는 건가요?
약간 힘들었었나요??
사진이 조금 흔들렸습니다. ^^
5번표지판을 지나니 돌무덤들이 출현합니다.
중간중간 거리 이정표와 방향 이정표가 혼재
되어 있는데 표시되어 있는 거리는 약간 차이가 있었습니다.
해골표시로 출입금지를 표시해 놓았습니다.
보기에도 등산로가 없어 보일 정도로 사람 출입이 없는 등산로입니다.
6번과 7번, 8번 표지판을 지나는 등산로는 별반 특징적인 것이 없습니다.
한국에 산들은 울그락불그락한데
이 곳은 단풍 나무가 없어 낙엽은 수북한데 우리나라 여름철 산에 모습입니다.
9번 표지판을 지나게 되면 정상이 멀지 않았음을 느끼게 됩니다.
나무들 사이로 하늘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일단 거리상으로
500미터가 안남았기 때문에...
마지막 10번 표지판입니다.
이제부터 정상부근 약간에 능선을 따라 가게 됩니다.
오늘 날씨는 따듯한 햇볕이 좋았습니다.
정상쯤에 거의 다와서 뒤를 돌아 봅니다.
멀리 이즈하라항이 살짝 보이네요.
티아라몰에서 출발 한지 1시간 30분만에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진 않았습니다.
천천히 걸어서 2시간 정도 소요 될것으로 예상하고 왔는데
30분 정도 덜 걸렸습니다.
정상부근에는 억새도 조금 있고 멀리 남쪽으로 바다도 조망됩니다.
우선 인증사진 셀카로 찍고
약간 쌀쌀했지만 햇볕이 생각보다 따가워 그늘에서
간식을 먹어봅니다.
조금 지나니 몸에 추위가 느껴지네요.
아직 올라오면서 산행하시는 분들을 한분도 만나질 못했습니다.
다행히 하산길에는 조금 늦게 올라오시는 분들 몇명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하산은 성터쪽으로 방향을 잡아봅니다.
계획했던 것은 아니었는데,
성터쪽에서에 조망이 원더풀이었습니다.
이즈하라항과 시내가 모두 조망되는 곳이었시 때문입니다.
이곳으로 내려오면서 한국에서 오신 단체여행객들을 만났습니다.
저는 그냥 무시하고 내려 오려고 살금살금 조용히 내려 오는데
먼저 한국분이시냐고 말을 걸어 오시네요.
대답을 해 드렸더니 엄청 반가워 하시는 겁니다.
한국분둘 해외여행 가면 왠만해서는 아는척도
잘 안하시는데 의외였습니다.
하산은 올라올 때 조택가 갈림길의 우측으로 내려옵니다.
길이 주택을 긱고 만들어 져서
내려오다 보면 주택 내부까지 훤히 들여다 보이더군요.
그래서 사시는 분들이 좌측으로 이정표를
모두 바꾸어 놓은 것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등산을 시작했던 티아라몰에 돌아와서
부산으로 돌아가는 코비 수속시간인 14시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서 티아라몰안에 들어가
휴식을 취해봅니다.
히타카츠 아에식당에서 맛보았던 찬폰(나가사끼짬뽕)이 생각이 납니다.
대마도는 나가사키현 소속이란건 다들 아실것이고,
나가사키에 왔으니 짭뽕을 먹어보는 건 당연한 것이 아닐런지요?
지도를 보니 티아라몰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론이라는 중식당이 있네요.
찬폰을 먹으러 갑니다.
역시난 국물은 너무 짭니다.
맛은 좋은데 너무 짜서 국물은 많이 먹질 못했습니다.
히타카츠에서도 느낀 거지만 불맛이 살아있습니다.
그맛에 먹는거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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